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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류 최초의 계산기는 주판입니다. 서양에서는 로마시대부터 '에버커스'라는 주판이 사용되었습니다. '에버커스'는 돌멩이로 주판알을 이용하는 것이었습니다. 동양에서는 중국에서 대나무 조각을 줄로 이어서 만든 주판을 사용하였습니다. 이때 최초로 주판을 두 칸으로 나누는 가로 막대를 도입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동양의 주판은 오랫동안 발전되어 현재에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양에서는 계산을 위한 새로운 도구들이 개발, 발전되기 시작했습니다.

     

     

     

     

     

    계산기의 역사

    1617년 영국의 수학자이자 로그(logarithms)의 창시자로 알려진 네이피어는 나무나 뼈로 만든 9개의 막대를 이용한 네이피어의 막대(Napier's bones)이라는 장치를 만들었습니다. 네이피어의 막대에는 1부터 9까지 숫자가 적혀있어 이들 숫자를 곱한 결과가 아래의 정사각형에 적혀있게 만든 간단한 곱셈표였습니다.

     

    1620년 영국의 목사이자 수학자인 윌리암 오트레드(William Oughtred)가 계산자(slide ruele)이라는 장치를 개발하였습니다. 이 계산자에는 촘촘한 눈금이 새겨져 있어 두 개의 자를 계산하려는 숫자에 미끄러뜨려서 맞춘 후 다음 눈금을 읽어서 계산표를 찾아내서 답을 얻는 장치였습니다

     

    이러한 기존의 장치들은 여러가지 불편하고 문제점들을 많이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1642년 프랑스의 수학자인 블레즈 파스칼(Blaise Pascal)에 의해 현대적인 수학 계산기가 최초로 만들어지게 됩니다. 파스칼은 그의 아버지가 지방의 세금 공무원이었는데, 매일같이 엄청난 양의 가감을 하는 것을 보고 아버지를 돕기 위하여 이러한 계산기를 발명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파스칼린(Pascalin)'이라고 명명된 이 계산기는 톱니바퀴의 회전으로 0에서 9까지의 숫자가 돌아가면서 덧셈과 뺄셈을 하도록 고안되었습니다. 즉 톱니바퀴가 1 회전했을 때 한 단위가 높은 톱니바퀴가 10분의 1회 전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최초의 파스칼린은 70대가 만들어졌지만 당시에는 덧셈과 뺌셈 기능만 있어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의 계산기는 보수에 의한 음수의 표현과 올림수의 처리라는 두 가지의 개념을 정립하여 현대 컴퓨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었습니다. 그 후 1709년 이탈리아의 폴레니(Poleni)가 출이톱니식 수학계산기를 만들었고 1891년 스웨덴의 W.T오드너가 폴레니의 계산기를 완성시켜 세계에 전파였습니다. 그리고 1830년 배비지가 현재의 전자계산기의 기능과 유사한 수학계산기를 만들었습니다. 1905년 하먼이 머세데스-유클리드형 수학계산기를 발명하였습니다.

     

    그래서 본 블로그에서는 최초의 계산기라 할 수 있는 '파스칼린'을 발명한 블레즈 파스칼의 생애와 업적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합니다.

    블레즈 파스칼
    <출처: 위키피디아>

    블레즈 파스칼의 생애

    블레즈 파스칼은 1623년 6월 19일 프랑스 클레르몽페랑 지방에서 태어났습니다. 파스칼은 어려서 몸이 약해서 집에서만 있었고, 어려서부터 수학에 두각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아버지는 루앙의 세무공무원이었는데 파스칼에게 틀에 박힌 지식보다 자연현상에 관심을 두도록 하였습니다. 파스칼이 12세 되던 해 파스칼 스스로 삼각현 내각이 180도라는 사실은 발견하여 주위 사람을 놀라게 하였는가 하는 등 수학 신동이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13세 때에 블레즈 파스칼의 삼각형을 발견하였고, 14세 때에는 프랑스 수학자 단체의 주 정기 회동에 참가하기도 하였습니다. 16세 때에는 사영기하학의 기초가 되는 블레즈 파스칼의 정리를 증명하였습니다. 17세 때에는 블레즈 파스칼의 정리를 이용한 명제 400개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19세 때 아버지일을 돕고자 오늘의 주제인 세계 최초의 계산기인 '파스칼린'을 만들게 됩니다. 또한 21세 때 수은기둥을 이용한 실험으로 유체정 역학의 기초가 되는 파스칼의 법칙을 만들었습니다. 이렇듯 블레즈 파스칼은 어릴 때부터 신동으로서 수학분야에서 많은 것을 만들어 냈습니다. 이러한 파스칼은 신학에도 더 깊게 파고들어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이다."라는 유명한 명언을 남기기도 하였습니다.

     

    짧은 인생의 파스칼

    1658년부터 블레즈 파스칼은 심한 두통에 시달리게 됩니다. 두통이 너무 심하여 잠도 제대로 잘 수 없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이러한 고통이 4년이나 계속되었고 결국 1662년 8월 19일 경련발작으로 인하여 35세의 짧은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